“SumOne에 유저가 한 명이라도 남아있다면, 그를 위해 질문을 남기고 떠날 거예요”
Q. 안녕하세요, 명진님의 이전 이력과 함께 어떻게 SumOne 초기 빌딩에 합류하게 되셨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모니모니 디자인팀 매니저 정명진입니다:)
저의 이력을 거슬러보면,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졸업 후 회화 작품을 다루는 일을 했어요. ‘그림’과 가까운 일을 하고싶었거든요
다양하고 많은 작가의 작품을 설명하는 일을 하던 어느 날, 수집이나 소개로서의 그림이 아닌 내가 직접 페인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갈증이 점점 커졌어요.
그렇게 작업실을 꾸려 호기롭게 시작한 개인 작업은 뚜렷한 목적성이 없으니 결국 지속하지 못하더라고요. 아무리 좋은 그림을 그려도 봐주는 이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그린 그림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그림이 휴대전화에 들어간다면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까지 생각이 닿았을 때, 민하님과 명구님을 만났어요.
프로덕트 제작에 대해 함께 연구했고, 연애에 특히 고민 많던 시절이라 우리는 연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나누며 SumOne을 기획하고 만들었어요.
Q. SumOne만의 따뜻한 감성을 가진 반려몽과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이런 명진님의 히스토리가 있었군요 특히 명진님에게 깊은 애정이 담겨있는 모니모니 디자인팀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가장 큰 장점은 퀄리티에 타협이 없는 조직인 것을 꼽고 싶어요.
덕분에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고 있고, 또 그 사랑을 주는 유저의 수가 많다는 것
또, 디자이너라면 응당 세상에 없는 것을 창조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SumOne의 디자인은 정말!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에요.
디자인에 썸원만의 감성이 묻어있는 Easter Egg를 꼭 넣는 편인데, 간혹 그걸 알아채 주는 유저분들이 있어요. 그런 피드백을 볼 때면 모니모니 디자이너이기에 느낄 수 있는 기쁨이 있어요.
Q. 이미 SumOne을 구성하는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작업물을 생각하며 설레는 명진님이 느껴져요. 그런 명진님과 함께 한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어떤 소재를 만나더라도 멋진 결과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그뿐 아니라, 그 과정이 조금은 어렵고 지치더라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어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바뀌는 세상이지만, 그 그릇이 어떤 형태로 변화해도 적합한 감성과 센스를 가진 프로덕트를 만드는 여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요 그렇게 SumOne이 가진 identity에 공감해 모인 사람들과, 그러한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떠나는 대장정을 저와 즐겁게 떠나요
Q. 명진님이 팀원들에게 주는 웃음과 즐거움은 익히 알고 있지요 명진님은 어떤 사람이 동료로서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인가요?
모니모니 디자인팀의 장점이 ‘퀄리티에 타협하지 않는 조직’인 것처럼, 자신의 작업에서도 퀄리티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요.
SumOne만이 가진 따뜻하고도 독특한 감성이 왜 중요한지 설득할 수도 있어야 해요. 더 덧붙이자면, 여러 팀과 함께 협업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위해 타협해야 할 때도 디자이너 입장에서 뺄 수 없는 것을 왜 뺄 수 없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싶어요
2023년 봄, 매니저 워크샵에서 모니모니 매니저들과 함께
Q. 디자인을 향한 명진님의 확고한 의지가 돋보여요:) SumOne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monymony가 아닌, ‘썸원팀’이던 시절에, 잊히지 않는 기쁨의 순간이 있어요.
서비스를 론칭 약 3개월 후쯤 떠난 해외 여행지에서, 민하님과 명구님께 ‘SumOne 유저가 3,000명을 달성했다’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예요.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한국에 빨리 가고 싶을만큼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서비스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와 닿았던 첫 순간이기도 해요
Q.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의 SumOne도 멋지지만, 정말 그 첫 순간을 맞이한 기쁨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명진님은 monymony의 어떤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나요?
서비스 그 자체가 사랑스럽고, 재미있다는 것이예요.
모니모니 구성원들은 모두 우리 프로덕트의 큰 팬인 것이 늘 장점으로 꼽히는데, 그 기반에는 서비스가 일단 재미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founder 두 분이 실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하는 실무진들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는 것이예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지기가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좋은 구성원들이 모니모니 최고의 복지라는 근거로 삼는 퇴사율이에요.
낮은 퇴사율은 우리 조직이 사람으로도, 일로도 얼마나 만족을 주고 있는지 보여주는 근거라 여겨,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역시나 명진님에게도 모니모니의 큰 자랑인 좋은 팀원들, 이런 조직에서 명진님이 꼭 보고싶은 모습이 있나요?
지금의 3040이 학창 시절을 생각하면 싸이월드가 남아있는 것처럼 언젠가 우리의 유저들과 제가 50대, 60대가 되어 젊은 시절의 사랑을 추억할 때, 그 추억 속에 새겨져 있는 SumOne을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는 - 연애할 때 SumOne 으로 많이 울고 웃었어-
모니모니를 비롯한 디자인팀과 명진님 개인의 전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몬몬 인터뷰 공통질문을 드릴게요!
Q. 공통1. SumOne의 첫 번째 질문 “처음 만난 날! 상대방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명진 님에게 ‘민하님, 명구님의 첫인상은?’
민하님과 명구님.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뭘 해도 성공하겠다. (같은 편으로 만나서 다행이다.)
Q. 공통2. 명진님이 받아본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Q. "남자친구 있으세요?"
“남자친구 있으세요?”라는 질문이
‘나 드디어 썸원 쓸 수 있는 건가?’ 의 생각으로 이어졌을 때.
ㅣinterviewerㅣ
ㅣPeople manager 이수현ㅣ